[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혼절차를 진행 중으로 알려진 배우 최정윤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상황을 에둘러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전 이글파이브 멤버 윤태준과 결혼한 최정윤은 최근 결혼 10년만에 남편과 이혼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정윤은 10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 게스트로 출연해 소개사연을 바탕으로 자신의 조언과 경험담 등을 털어놨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범죄·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범인과 심리를 추리하는 치정 스릴러 프로그램이다.


치정 사건을 보며 신동엽이 “드라마에서 치정 멜로, 이런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사랑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최정윤은 “캐릭터상으로 죽이고 싶은 남자들이 있다. ‘내가 널 죽이고 말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그런 캐릭터는 많이 접해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최정윤으로서는 남자는 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이제 더 이상은. 요즘에는 표현할 수 없을만큼 지옥과 천국을 매일 오가고 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결혼 5년만에 딸을 출산한 최정윤은 비슷한 시기 남편이 주가조작 혐의에 연루되며 곤욕을 치렀다.


윤태준은 2017년 섬유·의류업체 사장으로 취임한 후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운 뒤 팔아 20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재판 끝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원, 4억원 상당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월 JTBC'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최정윤은 남편이 일로 바쁜 상황에서 독박육아를 하며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산 바 있다.


당시 최정윤은 "아이가 일어날 시간에 아빠는 없고 자는 시간에 아빠가 들어올 때도 있다. 남편이 '너만 애 키우냐'고 하니까 힘들다는 말도 못한다. 이대로 가면 언젠가 폭발할 것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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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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