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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전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Show must go on!’

12월 1일 노사단체협약 계약 종료 후 구단주들의 직장폐쇄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에이전트 계약은 막을 올렸다.

16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비롯한 모든 매체들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5년 7700만 달러(908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연봉 1540만 달러(181억 원)다. 2021시즌 종료 후 가장 큰 FA 계약이다. 신체검사에 통과하면 공식 계약이 성사된다.

로드리게스는 전 소속 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디트로이트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디트로이트는 2022시즌 MLB 드래프트 권리권을 보스턴에 보상해야 한다. 로드리게스는 5년 계약에 두 시즌이 경과되는 2023시즌 후 옵트아웃(선택적 계약 이탈) 권리를 사용할 수 있다.

28세의 로드리게스는 2021시즌 157.2이닝을 투구해 13승8패 평균 4.74를 기록했다. 2015년 데뷔이래 가장 저조한 평균자책점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이닝 2실점 6삼진, 6이닝 3실점 7삼진의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2021시즌 77승85패로 가능성을 보인 디트로이트에게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발 로드리게스가 필요한 것.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에서 통산 64승39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리빌딩 모드인 디트로이트는 케이시 마이즈(7승9패 3.71)-타릭 스커발(8승12패 4.34)-맷 매닝(4승7패 5.80) 등 23~24세의 영건과 부상중인 매튜 보이드(3승8패 3.89), 타일러 알렉산더(2승4패 3.71) 등이 선발 로테이션 옵션이다. 로드리게스의 가세로 5인 로테이션은 이미 완성된 셈.

디트로이트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MLB에서 가장 약한 지구로 꼽힌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시카고 화이트삭스(93승69패)와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게임 차가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격차가 큰 13.0이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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