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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배우 김혜선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가족이야기와 세번의 이혼까지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혜선은 19일 방송한 ‘백반기행’에 출연해 수원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봤다.

허영만고 김혜선은 민속 박물관 같은 돌판 한우특수부위 구이집을 찾아 특수부위 모둠을 주문했다. 사장님이 고기를 썰어 나오는 동안 2.5㎏ 밖에 안나온다는 우설 수육을

서비스로 내놓았다.

허영만이 “집안에 형제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김혜선은 “네자매다. 제가 맏딸”이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16살 때부터 활동했으니 집안 살림을 꾸리기도 했을 것 같다”고 했고 김혜선은 “집도 사고 가정 형편이 조금 폈다”고 말했다.

이어 허영만이 “집안 살림을 도맡아서 하던 딸이 결혼해서 잘 살다가 헤어진다고 했으니 얼마나 가슴아팠을까”라고 안타까워하자 김혜선은 “부모님이 굉장히 가슴 아파하신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고 원망하고 싶지도 않지만 내가 혼자 잘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언제까지 희생을 하고 살아야 하는 건가 싶다”고 담담해했다.

유명인이어서 사생활이 노출되는 현실에 대해서는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다. 그래서 가슴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걸 듣고 자꾸 되새기면 가슴이 아프다. ‘자기가 살아보지도 않고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아?’ 원망하게 된다. 내가 더 다치기 싫어 마음을 다잡는다”며 “저는 자식도 있다. 자식들이 잘 크고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꿋꿋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허영만은 김혜선에게 하이파이브를 하자고 하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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