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펑솨이 화상통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IOC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나는 안전하고, 잘 있다.”

중국의 여자테니스 스타 펑솨이(35)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30분간 화상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건재를 확인했다. IO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의 펑솨이의 대화 사실을 밝히며 “그는 잘 지내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그랜드슬램 여자복식에서 두차례나 챔피언에 오르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과거 장가오리(75)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그의 행방이 묘연해 그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세리나 윌리엄스 등 테니스 스타,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IOC 선수위원회 등으로부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펑솨이
펑솨이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휠라(Fila)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파이널’ 개회식 행사에 참여해 공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 장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펑솨이 디너
펑솨이가 그의 코치, 친구들과 함께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이것도 소셜 미디어에 올려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IOC는 이날 성명에서 “30분간의 통화시작과 함께 펑솨이는 IOC가 그의 안녕을 걱정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이징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며 안전하고 잘 지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생활이 존중받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IOC 성명은 이어 “그는 지금 당장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테니스에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IOC는 성명은 영상통화가 이루어지는 모습을 담았으며, 펑솨이는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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