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넷플릭스에 한국산 좀비 열풍을 불러왔던 '킹덤' 김은희 작가의 극본에,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까지 투입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tvN주말극 '지리산'이 굴욕사를 쓰고 있다.


화제성이 몰린 1~2회 반짝 전국시청률 10%를 찍은 뒤 7~8%대의 시청률을 오가며 후반부로 접어든 최근까지 썩 치고 나가지를 못하는 모양새다. 드라마 상황도 갑갑한 마당인데, 한 대기업 임직원몰에 올라간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판촉 문구가 새삼 화제를 모았다.


최근 이 몰에서는 사내직원용으로 네파 패딩점퍼를 특가할인했는데, 홍보문구로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라는 웃픈 글을 올려 빈축을 샀다. 네파는 국립공원레인저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리산'을 제작지원하는 아웃도어브랜드로 주인공 전지현이 이 브랜드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 드라마가 종영도 하지 않은 마당에 "지리산은 망했지만"이라는 단정적인 문구가 사용된 글이 올라왔으니, 네파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큰 돈을 들여 협찬을 진행했는데, 드라마 전개와 어울리지 않는 장면들이 많아 극초반부터 PPL 관련 논란도 큰 상황이다.


네파 측은 이와 관련해 "브랜드 자사 몰은 아니고, 한 기업체의 임직원 쇼핑몰에 올라온 팝업창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홍보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리산'은 오는 27일 16부작의 최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11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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