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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신유빈(17·대한항공)이 오른손목 피로골절 재발로 끝내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신유빈은 26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혼합복식 32강전(2회전)에 기권했다. 신유빈은 조대성(19·삼성생명)과 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대표팀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신유빈이 어제 여자단식 2회전 경기 때 재발한 오른 손목 피로골절 때문에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확인해줬다. 추교성 여자대표팀 감독은 “힘들 것 같아서 기권시켰다. 많이 안 좋다. 다른 경기도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혼합복식 경기 뒤에는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이날 여자복식 32강전(오전 4시30분)을 치를 예정이었다.
세계랭킹 71위인 신유빈은 전날 여자단식 64강(2회전)에서 79위인 사라 드 누테(룩셈부르크)한테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석패했다. 이후 대표팀 관계자는 이날 경기 중 신유빈에 오른 손목 피로골절이 와서 지장이 많았다는 사실을 그의 소속팀인 대한항공에 통보했고,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을 했다.
신유빈은 부상 재발에도 남은 경기를 치르기를 원했으나 이날 혼합복식 32강전에 앞서 훈련장에서 몸을 풀다가 여의치 않자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홈페이지도 경기 결과에 신유빈의 상대인 루마니아 선수들이 이긴 것으로 표시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신유빈이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남은 경기를 치르다가 재발한 손목 피로골절이 악화되면 향후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장 오는 12월17일과 18일에는 내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2월23~27일에는 최종선발전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나갈 수 없다.
지난 8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하며 한국 탁구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신유빈. 그는 이제 부상이라는 악재와 싸워야 하는 등 시련을 겪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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