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FC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떨쳤던 사무엘 에투(40). 그가 4년 임기의 카메룬축구협회(FA)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에투는 과거 카메룬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로 네차례 선정된 레전드 스타. 카메룬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회 우승과 2000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특히 클럽축구에서 그는 FC바르셀로나에서 삼바스타 호나우지뉴와 함께 2000년대 중반 팀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총알같은 스피드에 의한 골결정력이 그의 주특기였다. 이후 인터밀란과 첼시에서도 선수생활을 했다.
에투는 회장 선거에서 경쟁자인 아프리카축구연맹 부회장 세이두 음봄보 은조야를 물리쳤다. 7명의 후보가 선거에 난립했으나, 5명은 선거 당일 아침에 사퇴했다.
에투는 스포츠를 번영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정책의 중심에 축구선수들을 두어야 한다. 선수들이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임기간 동안 최소 10개의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에투는 투표에 앞서 “재계와 대화를 나눴으며, 목표 달성에 동행할 수 있는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km100@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