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yw_5322
고양 오리온 머피 할로웨이(오른쪽)가 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망 사이에서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제공=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외국인 선수가 한 명뿐인 고양 오리온이 당분간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려던 마커스 데릭슨(25·201㎝)이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KBL 복귀가 어려워졌다.

11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오리온은 체력저하에 신음하고 있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를 방출하고 데릭슨을 영입해 반등을 이끄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데릭슨은 이미 국내에 입국해 지난 15일 자가 격리가 해제돼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선수 등록이 불발됐다. 머피 할로웨이 홀로 버티는 골밑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형 악재를 만난 오리온은 1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58-78(22-22 14-19 16-15 6-22)로 대패했다. 3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4쿼터 들어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할로웨이가 12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승현도 15점 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골밑 열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2-48로 대팼다. 골밑이 열세인데 24개를 던진 3점슛 가운데 3개만 림을 통과해 상대 수비를 끌어내지도 못했다. 시즌 11패(11승)째를 당해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공동 4위 자리를 허락했다.

반면 DB는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즌 10승(12패)째를 따내고 7위로 올라섰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이준희가 3점슛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몰아 넣었다. 돌아온 강상재는 5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12개를 걷어내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