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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40대 피부과 원장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대마초를 소지한 혐의로 입견됐다.
A씨는 훤칠한 외모에 유려한 말솜씨로 건강정보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해 대중에게도 얼굴을 익히 알린 인물이라 놀라움을 안긴다.
‘SBS 8시뉴스’는 23일 “지난 19일 자신의 누나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 집에서 상처를 입은 여성과 대마초를 발견해 두 사람을 특수상해와 마약류 소지 혐의로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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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119신고센터에 한 남성이 “누나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누나가 괜찮다고 한다”며 신고를 취소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만들어진 ‘스토킹 범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여성 등 사회적 약자 사건은 신고를 취소하더라도 현장 확인 뒤 사건을 종결해야 해 경찰은 신고장소로 출동했고, 여기서 A씨와 팔에 상처를 입은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폭행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집 안 내부도 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마초와 흡입기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초) 소지 혐의로 일단은 입건이 된 거고, 마약을 한 부분은 이제 국과수에 정식으로 통보받으면 그걸로 하면 된다. 이게 보통 6개월씩 이상까지 검출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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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담동의 유명 피부과원장인 A씨는 SBS 측에 “여성은 자해를 한 것이고, 내가 오히려 둔기로 얼굴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대마초가 집에서 발견된 건 맞지만 내가 구입하거나 흡입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A 씨와 20대 여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A씨는 마약류 소지 혐의도 적용해 국과수 검사를 통해 대마초 흡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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