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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현대건설이 6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54점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2위 한국도로공사(39점)와의 차이를 15점으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첫 세트를 허탈하게 빼앗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리드한 끝에 21-17까지 앞서 나갔는데 순식간에 흔들렸다. 강소휘의 강한 서브에 연이어 흔들렸고, 21-24 3점 차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현대건설답지 않은 플레이 끝에 결국 1세트를 충격적으로 내줬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흔들릴 만한 패배였다. 앞서 현대건설은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게다가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흐름이었다.

기우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패배에도 페이스를 회복했다. 야스민과 양효진이 각각 8득점, 6득점으로 고르게 득점을 책임지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부터는 정지윤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정지윤은 3세트에만 32.14%의 공격점유율을 가져가며 66.67%의 공격성공률을 기록, 팀에서 가장 많은 8득점을 책임졌다.

세트스코어 2-1이 되자 4세트 들어 두 팀의 경기력은 크게 벌어졌다. 세트 중반을 지나면서 현대건설이 16-6 10점 차까지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추격을 허용하며 4점 차로 쫓겼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끝에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스민이 27득점을 기록했고, 양효진이 17득점을 분담했다. 정지윤이 11득점, 황민경이 14득점으로 네 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체 공격성공률이 52%로 41%에 그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블로킹에서도 11대6으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GS칼텍스는 1세트를 가져오는 등 나름 분전했지만 한계를 드러내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모마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했고, 강소휘와 유서연이 나란히 12득점, 권민지가 11득점을 분담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단단함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4세트 들어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점이 아쉬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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