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2일(현지시간) 헤타페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원정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헤타페|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경기를 지배하고, 슈팅을 압도적으로 많이 날린다고 무조건 이기는 게 아니다. 축구의 역설, 그런 일이 스페인 라리가 선두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에 일어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현지시간) 헤타파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원정에서 전반 9분 에네스 위날에게 먼저 골을 내준 뒤 총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0-1로 지고 말았다. 슈팅수 14-6(유효 4-3), 볼점유율 74-26%로 레알이 우위를 보인 경기였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경고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오른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헤타페와의 경기 중 주심한테 경고를 받고 있다. 헤타페|AFP 연합뉴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호드리고-카림 벤제마-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 공격,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를 중원에 내세워 원정에 나섰으나 선수들은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라리가 하위권 팀에 당한 패배이기에 충격은 더했다. 지난 10월 이후 첫 패배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당 아자르와 마르셀루를 투입하고, 후반 35분엔 베테랑 미드필더 이스코까지 투입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단독선두인 레알은 14승4무2패 승점 46을 기록했다. 2경기를 덜 치른 2위 세비야(11승5무2패 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헤타페는 4승6무9패 승점 18로 18팀 가운데 16위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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