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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민규기자]‘2위’를 지키기 위해 갈 길이 바쁜 우리은행. 올스타휴식기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희와 김소니아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어려움이 커졌다. 여러모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때다.

우리은행은 9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과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요즘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팀 전체가 너무 침체돼 있다. 경기력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선수 본인들도 답답해하는 상황이다”며 “오늘 경기는 경기력보단 분위기 반전을 위한 부분에서 중점을 두려 한다. 선수들 각자의 페이스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최근 전체적인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우리은행이다. 국가대표급 주전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사실 가용인원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진희와 김소니아의 부상은 더욱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위 감독은 “김소니아는 오늘 결장한다. 붓기는 빠졌지만, 무리하면 안 된다. 본인은 뛰겠다고 하지만 무리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번 주까진 지켜볼 것”이라며 “김진희는 아직까지 팔을 올릴 수 없는 상태다. 복귀 시점은 괜찮아진 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박혜진의 허리 상태도 좋지 않다. 안 좋은지 3~4주 됐는데, 아프다는 내색 없이 참고 있다. 고민이 많다”며 “홈경기라 본인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실 혜진이 마저 없으면 정말 뛸 선수가 없기에 출전 시간을 조심히 관리하는 방향으로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1위’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최대한 선수들의 부상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 감독은 “1위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은 편하다. 다만 선수들이 스치기만 해도 다칠까봐 걱정이 된다. 선수들의 부상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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