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오랫동안 클래식 음악 전문 DJ로 활약해온 배우 강석우(65)가 갑작스런 하차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석우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쳤는데, 이후 급격히 시력이 나빠져 결국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그는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CBS 음악 FM(93.9MHz)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통해 하차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3차 백신 접종 이후 왼쪽 눈의 시력이 점점 나빠져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든 상황이다. 이 방송을 그만 두지만 제 목소리나 얼굴은 다른 매체를 통해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이어 "청취자 여러분들 덕분에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강석우는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마지막 방송을 추억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강석우는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코끝이 빨개진 모습이었다.
팬들은 "편안하게 클래식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셨는데 마지막이라니..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할게요" "선생님 정체성 중에 ‘클래식 프로그램 진행자 강석우 님’을 제가 가장 좋아해서 그래요 ^^ 꼭 다시 돌아오셔요" "충격예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목소리 그리울 것 같아요, 많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강석우는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78년 영화 '여수'로 데뷔해 대표작인 '겨울나그네' '잃어버린 너' 등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클래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클래식 전문 DJ로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직접 여러 편의 가곡을 작곡하기도 했고, 그림에도 조예가 깊어 화가로도 활동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강석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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