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간경화와 간암을 앓는 남편을 위해 장기를 기증하려던 60대 여성이 사전검사 중 간과 췌장에 종양을 발견해 조기수술을 받게 됐다.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과 몸 깊숙이 있는 췌장은 암이 발병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편인데, 다행히 종양을 초기에 발견해내 이 여성은 새 삶을 얻게 됐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통합소화기센터 박광민 센터장이 지난 19일 60대 여성 A씨의 간 종양과 췌장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지난 11일 간경화와 간암 치료를 받는 남편 B씨에게 간이식을 하기로 하고 사전 검사를 받던 중 간과 췌장에서 각각 5㎝, 2.5㎝ 종양이 발견돼 이날 절제술을 받았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해 12월 말 영도구 한 병원에서 간경화와 간암이 발견돼 간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온종합병원으로 입원한 상태였다. 박 센터장은 “간 이식을 받으려던 B씨는 일단 수술을 보류하고 당분간 방사선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어머니의 기적 같은 반전에 감명을 받은 40대 아들이 체중 관리를 통해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위한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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