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손예진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오는 3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출처 | tvN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사택마을 부인들도 기뻐하겠죠?” “스위스에서 애절한 만남이 현실이 됐네요”

톱스타 현빈 손예진이 열애를 공식화한지 1년여만인 10일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일본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축하가 이어졌다. 특히 두 사람의 인연을 이어준 tvN‘사랑의 불시착(2019~2020)’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한류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글로벌 OTT플랫폼 넷플릭스를 타고 전세계에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은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차트를 점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랑의 불시착’의 주역 현빈-손예진 커플이 오는 3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에서는 12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축하일색 이례적인 선플 행진이었다.

팬들은 “손예진씨&현빈씨, 최고로 멋진 부부의 탄생이군요! 정말 축하합니다, 저도 기뻐요. 손예진씨는 ‘여름의 향기’로 처음 알았고, 현빈 씨는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큰 팬이 됐어요. 그런 두 사람이 ‘사랑의 불시착’의 인연으로 맺어졌다는 것은 바로 운명적이며, 마치 스토리가 쭉 이어져가고 있는 것같아 감개무량입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팬은 “정말 결혼에 골인했네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프로모션 당시 두 사람의 분위기가 매우 좋아보였어요. 서로를 응시하지 않아도 현빈이 온몸으로 손예진의 배려를 의식하고 있고, 역할 탓인지 현빈을 몹시 믿는 것이 느껴졌달까요. 연기한 역할이나 이야기에 오버랩시켜, 일시의 착각의 감정이 아니고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축하했다.

‘사랑의 불시착’에 과몰입했던 팬들은 드라마 속 이야기를 거론하며 두 사람의 현실 결혼에 열광했다.

한 팬은 “작년에 넷플릭스에 가입한지 얼마 안돼 올해서야 ‘사랑의 불시착’을 봤습니다. 늦깎이 한류팬이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조금 삐딱하게 보고 있던 북한에 대해서도 왠지 옛날 일본 같고 친밀감을 가진 것도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사택마을 주부 4인방(김정난, 김선영, 차청화, 장소연)도 기뻐해주고 있을까요?”라며 축하를 전했다.

또 다른 팬도 “마지막회 두 사람이 몇년만에 스위스에서 재회했을 때 너무 멋졌지만, 그 때밖에 못 만난다는 것이 애절했어요.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되어 두 사람을 가로막던 것을 넘어 하나로 묶인 기분이에요! 멋진 부부가 될거예요”라며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빈과 손예진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10일 결혼을 공식화했다.

현빈의 소속사는 “현빈 배우와 손예진 배우 두 사람이 서로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양가 부모님과 지인들을 모시고 조용히 치르고자 하는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린다”고 알렸다.

지난 2018년 영화 ‘협상’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동갑내기 친구로 가까워져 당시에도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2019년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하며 두 사람은 진짜 연인으로 발전했고, 숱한 열애설 끝에 지난해 1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신중한 만남이었던 만큼 두 사람은 공식 연애를 시작한 뒤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왔고, 드디어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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