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 만프레드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MLB의 새 제안, 직장폐쇄 풀릴까?’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MLB 선수노조에 오는 13일(한국시간) 노사협약 개정과 관련해 새로운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밝혀 직장 폐쇄가 극적으로 풀릴지 시선이 쏠린다.

MLB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구단주 분기 정기 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새 노사협약 합의를 낙관적인 전망을 밝히며 스프링캠프 훈련과 정규리그 개막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엠엘비닷컴이 전했다.

빅리그 30개 구단을 대표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오는 13일 뉴욕에서 직장 폐쇄 후 5번째로 만나 리그 정상화를 위한 합의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2일 이래 모든 행정이 중단된 직장 폐쇄에 들어가 이날로 71일째를 맞았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정규리그 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수노조와 제때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해 합의에 이르게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직장 폐쇄가 길어져 정규리그 개막이 지연되는 상황을 “처참한 결과”로 규정하고 다음주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 일정에도 “변동은 없다”고 강조해 선수노조와 5번째 회동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메이저리그 개막은 4월 1일(한국시간)로 예정돼 있다.

그는 빅리그 최저임금 인상, 연봉조정신청 자격 취득 전 선수들의 처우 개선 등 핵심 사안에서 이전보다 나은 제안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MLB 구단들은 최저임금 61만5천달러, 연봉조정신청 자격 취득 이전 선수들의 보너스 풀 1억달러를 요구해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그밖에 부유세(균등경쟁세) 배분, 포스트시즌 확대 등이 새 노사협약의 쟁점으로 꼽힌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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