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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16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3경기를 전면 연기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이 선수단을 강타하면서 보다 이른 시점에서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KBL은 내달 1일까지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고려해 열흘 가량 브레이크 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KBL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일부터 20일에 열릴 예정이던 원주 DB와 전주 KCC, 서울 삼성과 서울 SK, 창원 LG와 서울 삼성 3경기를 연기한다. 또한 17일과 18일에 열릴 예정인 D리그 3경기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KBL은 덧붙여 “이번 연기로 브레이크 기간이 사실상 앞당겨지게 됐다. 정규리그 경기는 3월 2일 재개될 예정이다. KBL은 이사회 등을 통해 연기된 경기 일정 조정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L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선수단내 확진자도 꾸준히 나왔다. 지난 14일 기준 KGC 선수단내 확진자가 5명이 넘으며 수원 KT와 전주 KCC 스태프에서도 1명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SK와 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 또한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15일 경기 후 SK전에 임한 현대모비스 선수 중 검사 대상자가 있다는 게 알려졌고 SK 선수단도 감염 위험과 마주했다.
KBL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확진자 수 ‘더블링(배 이상 늘어나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대로 폭증했다.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진 점 등을 반영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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