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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스포츠서울 | 황혜정 인턴기자] 영화 ‘더 배트맨’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자비 없는 배트맨과 그를 뒤흔드는 수수께끼 빌런 리들러와의 가장 강력한 대결을 그린다. 배트맨의 탄생 기원이 아닌, 배트맨으로서 활동한 지 2년 차의 이야기다.

‘혹성탈출’의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를 전복시키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다크 나이트’ 시리즈, ‘조커’와 궤를 같이하며 배트맨의 새로운 역사를 예고한다. 로버트 패틴슨이 차세대 배트맨을 맡아 영웅의 세대 교체를 알린다. 여기에 리들러 역의 폴 다노, 캣우먼 역의 조이 크라비츠가 합세해 새로운 대립과 공조의 관계를 형성한다.

18일 화상으로 만난 리들러 역의 폴 다노는 “직접 방문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 서울에서 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한국이 굉장히 아름답고 서울이 굉장히 멋진 곳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트맨 역의 로버트 패티슨도 “사실 서울은 저희 모두가 방문을 정말 하고 싶었던 도시인데 가지 못해서 아쉽다. 특히 한국팬들께서 배트맨에 보여주신 열정적인 사랑을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맷 리브스 감독은 영화를 만든 철학에 대해 “일단 관객들 반응에 따라 다르다. 1장에 대해서만 만드는게 아니라 2장에 대해서도 언급해야하기 때문이다. 캐릭터에 관한 스토리. 80년이 넘은 스토리. 하나의 아이콘이 됨. 존경심과 경외심, 두려움을 가지게 됨. 하나의 도전이자 어려움이었다. 신선한 느낌도 줘야했다. 여러 장르가 섞여 어루어져 만들려고 했다”

봉준호 감독과 차기작을 함께하는 로버트 패티슨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과 일하게 되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함께 일하게 되서 너무 기쁘다”고 답했다.

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을 촬영하는 중 ‘더 배트맨’ 카메라 테스트를 보러 가게 되자 놀란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일화도 들려줬다. 로버트 패티슨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망토는 뭐로 만들어져있지? 소재가 뭐야?’ 이런식으로 물어보면서 망토를 움직이는 게 어렵다고 말씀해 주셨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셨다. 슈퍼 히어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걸 움직이는 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그 조언을 해주시는 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더 배트맨’은 내달 1일(한국시간)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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