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23 - [김준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2002년 월드컵 영웅들과 함께한 풋살 경기에서 뛰어난 축구 실력을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 전원을 웃음으로 제압하는 국대급 필살 슬라이딩으로 독보적인 예능감을 마음껏 과시했다.

김준호는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와 함께 월드컵 영웅이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감독 최진철, 이천수, 백지훈을 초대해 월드컵 당시 에피소드를 듣고 풋살 대결을 펼쳤다.

김준호는 초대 선수들에게 “저도 어렸을 때 볼 좀 찼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천수는 “축구 못하는 관상”이라며 김준호를 자극했다. 이에 김준호는 4:3 축구 경기를 제안했고, “체력적으로 열세”라는 분석에 “그렇다면 초반에 몰아넣으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풋살장으로 향한 김준호는 “헤딩으로만 골을 넣겠다”는 월드컵 영웅들의 허세에 승부욕을 불태웠다. 실제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숨겨왔던 축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그러나 체력 저하를 호소한 이상민이 김준호와 포지션을 교체했고, 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김준호는 “내가 골키퍼일 땐 골을 안 먹었다”며 자신의 무실점 기록을 강조했다.

환상적인 킬 패스까지 선보인 김준호였지만 개그 레전드의 웃음 본능이 몸을 지배했다. 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던 김준호가 미끄러지면서 슬랩스틱 몸개그를 시전했던 것. 본의 아니게 완벽한 눕방을 시도한 김준호 덕분에 모든 선수가 포복절도하며 쓰러졌고, 결국 경기가 중단되며 김준호는 그라운드의 지배자로 우뚝 섰다.

certain@sportsseoul.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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