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13일(현지시간) 보르도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뛰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 리그1에서 이겨도 홈팬들은 기쁘지 않았다. 팀 공격의 핵인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는 경기 중 야유를 받았고, 메시는 경기 뒤 “슬프다”며 고개를 숙였다.

13일(현지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경기. 파리 생제르맹은 킬리언 음바페(전반 24분), 네이마르(후반 7분), 레안드로 파레데스(후반 16분)의 골로 보르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PSG는 20승5무3패 승점 65로, 2위 니스(15승6무7패 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15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고공비행했다.

그러나 홈팬들은 PSG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2차전에서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에 실패한 것 때문에 네이마르와 메시 등에게 야유를 보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PSG 회장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사임 압력까지 받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왼쪽) 회장과 레오나르두 스포르팅 디렉터가 이날 경기 중 뭔가 속삭이고 있다. 파리|EPA 연합뉴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로 들어서며 홈팬들로부터 싸늘한 반응을 느껴야 했다. 일부 팬들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레오나르두 스포르팅 디렉터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우승밖에 할 수 없는 상황. 메시는 경기 분위기 때문에 슬프다고 말했다. 그는 “PSG와 그의 색깔을 사랑하고, 탈락의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은 누구도 달리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메시는 “슬픔. 나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곳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오후에 경험하는 슬픔”이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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