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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재규어가 2015년 F-PACE(페이스)를 내놓았을 때 심플하면서도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세련된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F-페이스는 지난해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재규어 F-페이스는 매끄러운 디자인과 실용적 성능을 앞세워 빠르게 재규어의 SUV 시장 진입을 이끌었다. 이번 뉴 F-페이스는 전장 4747㎜, 전폭 1936㎜, 전고 1664㎜, 휠베이스 2874㎜의 몸집이다. 그릴 서라운드 위까지 닫혀 있던 노즈콘 닫힘선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곡면 처리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그릴도 다이아몬드 느낌의 3D 메시 패턴을 새롭게 적용했다. 프리미엄 LED 헤드램프도 더 얇아졌다. ‘더블 J’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 (DRL)의 적용으로 세련미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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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더 고급스러워졌고, 연결성을 향상시켜 편의를 도모했다. 마감 소재도 고급스럽고, 다이얼에 모노그램 디테일이 적용됐다. 살짝 경사진 센터 콘솔은 계기판까지 연결된다. 무선 충전 영역과 수납 공간도 연결된다. 11.4 인치 커브드 HD 터치스크린은 기존 스크린 대비 48% 더 커지고 3배 더 밝아졌다. 마그네슘 합금 프레임으로 마감돼 세련됐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LG 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새로운 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사용성도 높였다. 이오나이저 기능과 PM 2.5 필터가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이 적용되어 항상 쾌적한 실내 환경이 유지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잠금식 글로브 박스에는 냉장 기능까지 포함돼 여름철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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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F-페이스는 디자인뿐 아니라 탁월한 성능도 갖췄기 때문에 인기다. 새로운 인제니움 2.0리터 4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43.9㎏·m의 성능을 자랑한다. 신형 디젤 엔진은 신기술과 최신 엔지니어링의 결합을 통해 연료 시스템, 밸런스 시스템, 크랭크축 전반에 걸쳐 2㎏의 중량을 감소시켰다. 기존 4기통 디젤 엔진 대비 최대 2.0dB 수준의 소음을 개선했다는데 실제로 주행 중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브레이크는 큰 차체를 잡아주느라 다소 밀리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곧 적응된다. 드라이브 모드 역시 컴포트와 에코, 빗길/빙판길/눈길, 다이내믹 모드까지 다양하다. 재규어 세단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다이얼 방식의 패널로 간단히 모드를 바꿀 수 있다. 평소 감춰져 있는 패널을 살짝 누르면 재규어 세단처럼 패널이 위로 나오는데 이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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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역학적 이점을 최적화한 스마트 액티브 베인도 장착됐다. 차량 시동이 걸리면 베인을 완전히 닫아주어 공기의 흐름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과하는 대신 차체와 주변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주행 시 차량 항력을 줄여줘 연비 개선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돕는다. 재규어 뉴 F-PACE 최초로 도입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BiSG(Belt Integrated Starter Generator) 배터리 및 리튬-이온 배터리로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17㎞/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되어 차량의 연료 효율을 증가시킨다. 덕분에 복합 연비는 12.8㎞/ℓ까지 향상됐다.
재규어 뉴 F-페이스는 외관과 실내 공간의 개선을 통해 또 한번 가치를 높였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SUV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는 재규어 뉴 F-페이스의 몸값은 7000만원대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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