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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최근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온 이후 건강에 문제가 생겨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이송 후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대법원은 정 전 교수가 딸 조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고, 조씨의 입시에 부정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 등)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부산대는 이달 5일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보건복지부도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려대는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입학취소 처분을 결정하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조민 씨 측은 지난 7일 고려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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