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충격패
14일 오전(한국시간)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FC바르셀로나의 멤피스 데파이(왼쪽)가 침통한 표정을 하고 있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크의 크리스티얀 야키치는 환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공점유율 75%로 경기를 지배하면 뭐하나? 골이 안 터지면 소용이 없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취임 이후 잘 나가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충격적인 안방 패배를 당했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다. 바르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네덜란드)를 맞아 먼저 2골을 내주는 등 고전하다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사는 1·2차전 합계 3-4로 뒤지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최근 15경기 연속무패(11승4무)를 달리던 바르사였지만 이날은 무기력했다. 전반 4분 페널티골을 먼저 내준 데 이어, 전반 36분과 후반 22분에도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골과 11분 멤피스 데파이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환호하는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환호하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선수들. 바르셀로나|AFP 연합뉴스

사비 감독은 이날 페란 토레스-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최전방에 내세우는 등 4-3-3 전술을 구사했다. 공점유율 75%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슈팅수에서는 되레 10-15(유효 4-7)로 뒤졌다. 전반 3분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일찍 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3년 만에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른 프랑크푸르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스트햄은 이날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 원정 2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1차전서 1-1로 비겼던 웨스트햄은 합계 전적 4-1로 1976년 이후 무려 46년 만에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다.

다른 4강전에서는 RB라이프치히(독일)와 글래스코 레인저스(스코틀랜드)가 격돌하게 됐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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