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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이민우(왼쪽)와 KIA 유니폼을 입는 김도현.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프로야구 KIA와 한화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대1 트레이드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트레이드이기도 하다.

KIA는 23일 “한화에 투수 이민우, 외야수 이진영을 보내고 투수 김도현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화 또한 같은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김도현(김이환에서 개명)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한화에 입단한 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43경기에 출전해 6승 11패,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1군에서 1경기에 나섰다.

이민우는 지난 2015년 KIA에 입단한 뒤 프로 통산 6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12승 2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중이다. 올해는 1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우투우타인 이진영은 지난 2016년 KIA에 입단한 뒤 프로 통산 5시즌 동안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2홈런 14타점 20득점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없으며 퓨처스에서 9경기, 타율 0.346, OPS 0.914의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KIA는 “김도현은 평균 구속 140㎞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투수로 완급 조절 능력이 탁월하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지난 5~7일 한화와 3연전이 있었다. 여기서 단장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논의가 있었고, 최근 한화 쪽에서 외국인 선수가 이탈하면서 선발이 부족해진 상황이 됐다. 외야 보강 또한 필요했다. 우리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 자원이 필요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22일 저녁에 최종 합의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민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준수한 구속의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선발투수 경험을 쌓았다. 이진영은 1997년생의 군필 외야수로 좋은 선구안과 중장거리 유형의 타자로 공수주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1차 지명의 잠재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이민우의 경우 이적 후 롱릴리프와 대체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진영은 1군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퓨처스에서 준수한 성적으로 활약한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구단 내 외야 뎁스 추가에 따른 경쟁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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