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MSC0305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곽경택 감독이 오랜만에 단편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는 영화감독들의 단편 영화 제작기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친구’의 곽경택, ‘보이스’ 김곡·김선, ‘소셜포비아’ 홍석재,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윤성호, SBS ‘펜트하우스’ 주동민 등 감독들이 참여했다. 배우 류덕환과 조현철도 연출자로 나서서 작품을 내놓는다.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덟 감독이 펼칠 다채로운 이야기가 보는 이의 기대감을 높인다. 26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각기 연출한 단편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진행자인 가수 윤종신, 배우 문소리, 방송인 노홍철도 함께 마이크를 잡는다. 콘텐츠를 연출한 안성한 PD는 감독들의 단편영화 제작기를 담기 위해 고군분투한 촬영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곽경택 감독의 단편 영화 ‘스쿨 카스트’는 작가 지망생 제아가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관찰하면서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비슷한 계급이 존재함을 알게 되고 어느 날 잘 알지도 못하던 하늘이를 통해 자신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곽 감독은 “오랜만에 학생들의 이야기를 하게 됐다. 조병규를 잘 몰랐는데, 학생 역할을 너무나 잘해줬다. 그간 나이가 있는 배우들과 친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파릇파릇한 신인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단편 영화를 하게 된 곽 감독은 “졸업작품 이후로는 단편 영화가 처음이다”라며 “저도 모르게 장편의 이야기 구조를 만들고 있더라. 저를 다시 한 번 영화 학도로서 패기만만했던 시절로 리셋시키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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