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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왼쪽 팔뚝 통증으로 재활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1일만의 실전등판에서 4이닝 5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물음표를 남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5실점 했다. 야수의 실책이 겹쳐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이었다.
투구수는 74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속구 구속은 88~90마일을 기록했다. 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2루타 이상 장타가 3개였다.
류현진은 1회 선두 타자 비달 브루한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2사 후 레네 핀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무난히 넘겼지만 3회 다시 실점했다. 1회 상대했던 브루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아란다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맞고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3루수의 송구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준 뒤, 포트 프록터에게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수비실책으로 이닝이 길어지면서 뒤에 3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4회엔 다시 안정을 찾고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 한 뒤 류현진은 왼쪽 팔뚝에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4월 18일 자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캐치볼,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 등을 실시한 뒤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투구수 74개를 소화하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알렸지만 직구 구속은 평균 88~90마일에 머물러 2%가 부족한 상태다. 5개의 안타 중 홈런과 3루타, 2루타 등 장타가 3개가 되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진의 이유가 구속저하와 핀포인트 제구력 실종이었는데 토론토 벤치가 어떻게 판단할지 알 수 없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복귀하더라도 하위 선발에 로스 스트리플링과 ‘1+1’전략까지도 구상하고 있다. 긴 이닝 보다는 짧게 집중해 예전의 포스를 재연하기를 바라는 인상이다. 과연 류현진의 재활 등판 결과를 어떻게 분석할지 궁금해진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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