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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잠실 = 이환범기자] “버스 이동부터 모든 게 어색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던데요.”

데뷔 후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잠실구장은 찾은 한화의 특급신인 문동주(19)가 설레임과 기대감이 가득찬 모습으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10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룸을 찾은 문동주는 “버스 이동부터 모든 게 어색했지만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다”며 “신경 잘 써 주셔서 몸상태는 좋다. 했던 대로 잘 던지면 신인왕 후보에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KBO리그에서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 ‘강백호(KT)’ 를 지목한 문동주는 첫 데뷔전에서는 1이닝을 던지더라도 상대하는 세 타자를 모두 막아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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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문동주.

다음은 문동주와 일문일답.

- 1군 합류가 예상보다 늦었다.

부상으로 늦게 합류하게 됐다. 늦게 온 만큼 코치님들이 신경 잘 써주셔서 몸상태는 좋다. 잘 준비해 올라왔다.

- 고교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다. 프로 데뷔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나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없다. 몸을 다쳤었기 때문에 최대한 몸을 잘 풀려고 한다. 부상 방지에 신경 쓰고 있다. 구종은 슬라이더를 추가했다.

- 슬라이더를 안던졌었나

구종은 직구와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던졌다. 예전에 슬라이더를 던진다 말했는데 사실 안 던졌다. 슬라이더 던진지 얼마 안돼 좋다 말은 못한다. 지금까지는 잘 돼 왔다.

- 1군에 올라오기전 퓨처스 경기에 등판했는데 느낌은

8~9개월만에 실전 등판이라 감각을 걱정했는데 어제 던진 것처럼 편했다. 긴장은 안됐다. LG를 상대했는데 아무래도 같은 유니폼이라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1군 콜업 소식은 언제 들었나

어버이날 전화를 받았다. 큰 선물 못했는데 콜업 전화받아 다행이었다. 부모님은 축하도 해주시고 가족이니까 걱정도 하셨다. 재밌게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셨다.

-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는데 1군 합류가 늦었다.

다쳐 마음이 안 좋았다.부담 안가지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쫓기는 것 같았다. 몸 만드는데 신경썼다. 제가 했던 거 보여드리면 신인왕 후보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 선발로 준비했는데 불펜으로 시작하게 됐다.

일단 투구수를 선발에 맞춰 올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선발 못해 서운하거나 그런 건 없다.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에 감사한다.

-상대하고픈 타자는

강백호 선배다. 이번 3연전 생각은 안해봤다. 올라갈 때 만나는 타자 다 막고 싶다.

- 롤모델은 있나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다. 투구폼이 깔끔하고 부드럽고 좋다. 따라하려고 한 적도 있는데 저만의 폼이 있어 관뒀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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