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맞는 수베로 감독[포토]
한화 수베로 감독이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 승리 후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한화가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제압하며 단독 9위가 됐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다. 선발이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대포 두 방이 터졌다. 흔들렸음에도 끝까지 지키는 힘도 있었다. 카를로스 수베로(50)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이민우의 호투와 하주석-이진영의 홈런포 등을 통해 4-3의 승리를 거뒀다.

4회초 먼저 1점을 내줬으나 4회말 하주석의 2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2-1로 뒤집었다. 7회말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8회말 이진영의 솔로 홈런이 작렬하면서 4-1로 달아났다. 9회초 2실점하면서 바짝 쫓기기는 했으나 장시환이 끝까지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민우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13일 롯데전 이후 338일 만에 거둔 승리다. 삼성전은 통산 첫 승이다. “삼성전에 승리가 없는지 몰랐다. 한 번 해보자 싶었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승리를 따냈다.

불펜은 강재민(0.2이닝)-김범수(0.1이닝)-김종수(1이닝)-주현상(1이닝)이 올라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마무리 장시환이 등판해 2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세이브 성공이었다.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쐈다. 사흘 휴식 후 이날 경기에 나섰고,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진영도 대타로 투입되어 2루타와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았다. 이적 동기 이민우의 승리를 이끄는 홈런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이민우가 이적 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선발로 나와서도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 우리의 불펜진은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좋았다. 장시환이 실점은 있었지만, 일요일에 적지 않은 투구수를 기록했음에도 오늘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칭찬할 만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타선에 대해서는 “하주석의 홈런이 팀의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이진영이 벤치에서 나왔음에도 첫타석 2루타와 승리를 지키는 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며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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