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공사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YONHAP NO-5371>
전국 오피스 임대료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다양한 오피스 건물이 들어선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전국 오피스 임대료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02% 상승한 1㎡당 1만7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2분기(1만730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1㎡당 2만25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1만2300원)보다 1.83배 높은 금액이다.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높다 보니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에서 창업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총 사업체 수는 2014년 43만1279곳에서 2019년 45만5160곳으로 5.54% 증가한 반면 경기는 같은 기간 44만3472곳에서 54만438곳으로 19.61% 늘었다.

경기 31개 시·군·구 중에서는 하남이 51.2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김포(44.36%)와 화성(40.42%)이 뒤를 이었다. 경기에서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화성으로 총 4만2630개까지 불어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로 인해 투자처를 잃은 수요자들이 오피스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료가 너무 높아진 서울보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 남부권역 위주로 오피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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