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을 대비하는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제4차 이사회 서면 의결을 통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22세 이하(U-22) 선수 소속 구단에 ‘U-22 의무출전규정’ 적용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U-23 아시안컵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출전한다. 6월 1~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다. 최종 엔트리 23명 중 19명이 K리그 소속인데, U-22 선수가 10명 포함돼 있다.

K리그 대회요강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인 5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만 각급 대표팀에 소집된 U-22 선수의 소속 구단에 U-22 의무출전을 면제한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중 다수가 대한축구협회 소집에 따라 A매치 기간 전인 5월 23일 조기 출국했고, 이번 대회의 4강전과 결승전은 A매치 기간 이후인 6월 15일과 19일에 열린다.

본래 K리그 대다수 구단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리그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로연맹은 클럽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닐 뿐더러, 각 구단이 대표팀 차출에 동의해 선수를 내보낸 만큼 일정을 옮길 명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결국 프로연맹 이사회는 대표팀 소집에 선의로 협조한 구단의 피해를 줄이고 형평을 기하기 위해 각 구단이 소속 U-22 선수를 이번 대표팀 소집에 A매치 기간을 넘어서까지 차출에 협조하면 해당 기간 U-22 의무출전을 면제하기로 했다.

U22 의무출전 면제는 28~29일 열리는 K리그1 15라운드와 K리그2 18라운드부터 적용된다. U-23 대표팀 소집 종료일 또는 선수 복귀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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