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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내일 (1군 엔트리)등록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야구 KT의 간판타자 강백호가 길고 길었던 부상공백을 끝내고 시즌 첫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시즌 개막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수술 후 회복에 전념했던 KT 중심타자의 복귀 소식이 KT 사령탑은 반갑기만 하다.
이강철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 전 만나 강백호의 복귀 소식 등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강백호의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면 내일(4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백호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타격 등은 괜찮은데 뛰는 데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당분간은 지명타자 등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로 강백호는 이날 퓨처스리그 KIA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강백호는 “3개월 만의 실전이라 공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하니 정말 재밌었다”며 “배트 중심에 공들이 맞아나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부상부위도 괜찮고 관리 잘해서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실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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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KT’가 멀지 않았다. 강백호의 1군 등록과 함께 다음 주 키움과의 경기에선 KT의 새 외국인투수 좌완 웨스 벤자민도 1군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한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도 합류할 예정이다.
벤자민 역시 이날 강백호와 함께 퓨처스리그 KIA전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동안 5안타 4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벤자민의 투구에 대해 박승민 퓨처스 투수총괄 코치는 “기본적으로 커맨드는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 공을 던질 때 타석에서 팔이 안 보인다는 점은 정말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퓨처스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벤자민은 다음 주 KBO리그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벤자민은 다음 주 키움과의 경기에 첫 선발 출전할 계획이다. 화·수·목 중 하루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KT의 6월이 왔다. 간판타자 강백호의 복귀와 새 외국인 투타의 합류까지 완전체 KT가 그리는 6월은 어떻게 빛날지 시선이 모아진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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