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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마룬5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변경된 월드투어 예고 이미지.사진|마룬5 홈페이지

[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오는 11월 내한공연하는 미국의 인기 록밴드 마룬5(Maroon 5)가 최근 논란이 된 홈페이지 욱일기 이미지를 삭제했다.

6일 가요계에 따르면 마룬5 측은 이날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본 욱일기 형상의 이미지를 없앴다. 해당 이미지가 있던 자리에 멤버들 이미지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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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마룬5의 공식 홈페이지에 오른 월드투어 예고 이미지.사진|마룬5 홈페이지

마룬5는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을 포함한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면서 월드투어 예고 이미지를 욱일기 문양의 디자인으로 표현해 비난을 샀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주의 상징으로 인식돼 전범기로 분류된다.

내한공연 주최 측이 마룬5 측에 한국 팬들의 우려를 전달했고, 이 같은 점이 고려돼 홈페이지 이미지가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마룬5의 월드투어 이미지가 논란이 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해당 문양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록밴드로 꼽히는 마룬5는 그간 여러 차례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이트’ 뮤직비디오에도 보컬 애덤 리바인이 복싱훈련을 받는 장면의 배경으로 욱일기가 사용됐다. 2019년에는 비틀즈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 션 레논의 여자친구가 SNS에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자 멤버 제스 카마이클이 이를 옹호했다.

한편 마룬5는 오는 11월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들의 내한공연은 2019년 2월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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