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방송인 박수홍이 가족과의 분쟁으로 답답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말미에서는 다음 방송의 예고편이 그려졌다. ‘세상에 죽으란 법은 없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대화에서 MC와 패널들은 힘들었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수홍은 힘겹게 이야기를 꺼내면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나는 죽어야 되는 존재구나’라는 게 자책의 끝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해서도 믿어서도 안 됐던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라며 “산에 올라가서 떨어질 자리를 봤다, 이 정도면 한 번에 바로 기절하거나 끝나겠지 싶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이날 예고편에서는 배우 성병숙이 IMF 외환위기로 남편의 회사가 부도난 뒤 이혼한 경험을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성병숙은 “밥 사 먹을 2000원조차 없었다”라며 “도시락을 싸서 화장실에서 먹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 야구선수 최준석은 12억원을 사기 당했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박수홍은 친형 박진홍 부부와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박수홍은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일을 맡아 봐준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 원 횡령에 대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수홍의 친형은 박수홍의 지난 30년간의 출연료 및 계약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 이름으로 사보험 수 건을 가입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월 1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해왔으며, 박수홍이 사망시 무려 10억 원 이상의 보험듬을 받게 된다고 해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박수홍 친형은 박수홍 측이 주장한 횡령 의혹 등을 부인해 왔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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