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팀
도미니크 팀. 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이틀 전 14개월 만에 첫승 감격을 맛봤던 도미니크 팀(29·오스트리아)이 세계 20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4·스페인)마저 누르고 8강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스타드에서 열린 2022 노르디아오픈 남자단식 2라운드(16강)에서다. 세계랭킹 339위인 팀은 아굿을 2-1(7-6<7-5>, 3-6, 6-4)로 꺾었다. 이 대회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ATP 투어 250 시리즈.

앞서 팀은 1라운드에서 세계 43위인 에밀 루수부오리(23·핀란드)를 2-1(3-6, 6-1, 7-6<7-5>)로 격파하고 14개월 만의 정규투어 첫승 기쁨을 맛봤다. 그는 지난 2020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팀은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여기서 경기를 할 수 있어 좋다. 오늘 승리해 내일이라도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밀, 로베르토와의 경기 승리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둘은 정상급 상대인데 꺾었으니 나는 분명히 돌아왔다”고 했다.

팀은 손목 부상으로 지난 시즌 하반기 결장했고 올해 6패를 기록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해 2승을 올렸다. 지난 2021년 5월 마드리드오픈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그의 8강전 상대는 세계 34위인 세바스찬 바에즈(21·아르헨티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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