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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퓨처스리그에서 올린 압도적인 성적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었다. 상무 좌투수 김기훈(22)이 퓨처스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퍼펙트로 활약했다.
김기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 선발투수로 나서 36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4탈삼진 0볼넷 무실점,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속구 구속부터 수준급이었다. 이날 김기훈은 1회 첫타자 송승환을 상대로 140㎞ 후반대 속구를 구사했다.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면서 순조롭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최고 구속은 149㎞였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변화구 제구도 잡혔다. 3회초 이재홍, 박주홍, 유상빈을 모두 변화구로 돌려세웠다. 특히 박주홍을 절묘하게 제구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유상빈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김기훈은 2019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에도 좌투수로서 빼어난 구위를 지녔다는 평가였다. 오는 9월 전역하는 만큼 시즌 막바지 KIA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양현종~션 놀린~토마스 파노니~이의리와 함께 전원 왼손 선발 로테이션도 가능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56.1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하는 김기훈의 퓨처스 올스타 활약이 KIA 마운드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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