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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천=이웅희기자] ‘장타여왕’ 윤이나(19)의 위상이 달라졌다.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라이징 스타’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윤이나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H1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7일 끝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대회 내내 갤러리의 많은 관심을 끌며 달라진 인기를 실감했다.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장타여왕’에 등극하며 단숨에 주목을 끌었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주무기로 삼아 데뷔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우승한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선 최장 316야드 장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장타를 펑펑 날리며 주목을 끌었다.
이날 갤러리들의 관심사는 윤이나의 호쾌한 티샷에 집중됐다. 궂은 날씨로 인해 최종 라운드임에도 갤러리가 많이 모이지 않았지만, 윤이나가 속한 조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는 꽤 됐다. 윤이니가 티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들이 숨죽여 지켜봤다. 시원하게 날아가는 공을 보며 “우와”라는 감탄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윤이나를 보러 마포에서 왔다는 김창훈 씨는 “윤이나를 보러 왔다. 직접 보니 정말 시원시원하게 치더라.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윤이나의 팬클럽 회원은 지난 대회 우승 후 빠르게 1000명을 넘어서는 등 급증하고 있다. 윤이나는 “많은 팬들이 오시고 있다. 부담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많이 난다”라고 즐거워했다. KLPGA에서 볼 수 없었던 ‘장타쇼’의 파급력이 엄청난 분위기다. 그 ‘장타쇼’의 주인공 윤이나의 인기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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