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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호쾌한 장타로 인기를 끌며 신인왕 경쟁까지 펼치던 윤이나가 미성숙한 플레이로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여자오픈 당시 오구플레이를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에 나섰다. 해당 대회는 실격 처리 됐고, 대한골프협회(KGA)는 징계를 논의 중이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도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윤이나는 지난 14일 우승을 차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 도중 오구플레이 의혹설이 나왔다. 지난달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당시 15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오른쪽으로 밀려 볼을 찾던 중 자신이 마크한 볼이 아닌 다른 볼로 플레이를 이어갔다는 것이다. 결국 윤이나는 당시 자신의 볼이 아닌 걸 인지했음에도 이를 밝히지 않고 플레이를 계속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15일 윤이나의 자진신고를 받은 한국여자오픈 주최사인 대한골프협회(KGA)는 윤이나를 실격처리한 뒤 징계를 논의 중이다. 윤이나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분간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의미에서 대회출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잘못이고, 윤이나 선수도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다. KGA의 징계를 기다리는 중이다. 향후 소속 선수들이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KGA는 윤이나의 징계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다. 윤이나는 KLGPA투어 무대에서 주로 뛰는 만큼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소집해 윤이나의 징계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윤이나 역시 자숙기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윤이나는 일단 다음달 4일 열리는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을 취소하는 등 대회출전을 중단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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