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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KBO리그 창원 키움-NC전이 비로 취소됐다.
키움과 NC는 31일 오후 5시부터 창원NC파크에서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키움은 한현희를,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하늘이 문제였다. 제5호 태풍 ‘송다’의 북상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창원 지역도 간접 영향을 받았고, 창원NC파크 역시 비에 젖었다. 대형 방수포를 미리 깔아뒀으나 외야 워닝트랙 등 흙 부분에는 물이 적잖이 고였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비가 잠시 멎기는 했다. 선수들도 외야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러나 그라운드가 물을 머금으면서 상태가 좋지 못했다. 잔디가 없는 부분도 진흙처럼 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이 직접 외야로 나가 땅을 살핀 끝에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오후 3시15분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양 팀이다. 쉬는 것이 나쁠 리 없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올 시즌 우천 취소가 적기도 했고, 어제 또 연장전을 했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 솔직히 취소를 조금 기대하기는 했다”며 웃었다.
한편 앞서 오후 2시50분 대전 두산-한화전이 먼저 취소 처리됐고, 잠실 KT-LG전과 창원 경기도 같은 시간에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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