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3남매 육아를 책임지는 70세 엄마와 딸이 갈등을 빚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3남매 워킹 맘과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금쪽이의 엄마는 “떼쟁이 막내가 걱정이다. 할아버지 얼굴에 양칫물을 뱉기도 했다. 부모님이 키우시니까 더 떼를 부리는 것 같아 막내가 걱정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할머니는 “할머니가 부족한 탓일까. 죄책감이 든다. 왜 막내가 떼를 쓸까”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가족의 하루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미운 네 살 떼쟁이로 보이나? 아이는 32개월이다. 이 나이에 엄마가 밖에 나가면 운다. 정상적인 거라고 본다. 단, 이 아이는 매우 정서적인 아이다”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엄마는 친정엄마한테 지나치게 의존적인 태도가 있다. 육아 휴일날 계속 오라고 전화하는 건, 쉴 때 확 쉬워야 체력도 비축하는데 해도 타박하는 듯하니까. 그건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이어진 영상에서는 할머니와 외출 후 집에 들어오다 7살 첫째가 현관문에 손을 찧었다. 이를 본 엄마가 “애들 다 들어오고 나면 들어와”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천정엄마는 “내가 다쳤어도 그렇게 했겠냐”며 울분을 토했고 둘의 날카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다음날까지 이어진 냉전 기류, 엄마는 계속해서 친정엄마에게 불만 섞인 말을 했고 결국 친정 엄마는 “내가 너희 집 식모냐. 해도 해도 너무하지”라며 폭발했다.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그러니까 누가 일하래. 애들 보랬지”라고 강한 말을 이어갔다.

오 박사는 “문제가 크다. 막내 금쪽이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고민을 많이 했다. 금쪽이를 바꿔야 할 것 같다. 32개월 금쪽이에서 39세 금쪽이로 바꿔야겠다. 막내는 문제없다. 삼 남매 모두 괜찮다. 딸과 엄마가 너무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지만, 애증의 관계다. 금쪽이를 엄마 금쪽이로 바꿨다”고 최초로 금쪽이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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