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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FBI 잭이라는 낯선 인물이 등장하면서 경계심과 함께 수사해야 한다. 복합적이고 미묘한 감정선들이 그려내는 케미와 쾌감이 있을 거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FBI 소속 뉴페이스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합류한 삼각 공조 수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공조2’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와 이석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미국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던 다니엘 헤니는 화상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다.
‘공조2’에는 전편에서 나왔던 배우들인 현빈, 유해진, 임윤아가 그대로 다시 출연한다. 현빈은 “”(‘공조’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서)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공조2: 인터내셔날’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공조’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현장에서 시너지가 배로 나온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 감독은 ”촬영을 2월부터 시작했다. 그래서 야외보단 실내 장면 먼저 촬영했다. 그때 진태 집에 가족들이 모이는 장면을 처음에 찍었다“며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아무래도 1편이 없었다면 부담되고 쉽지 않았을 거다. (전편에 이어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해서)이미 준비가 된 상태로 재밌게 촬영을 진행했다. 그때부터 탄력을 받아서 무임 승차해서 가는 게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 수월했다“며 배우들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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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현빈은 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 역으로 분한다. 국제 범죄조직의 리더 ‘장명준’(진선규 분)이 남한으로 밀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 새로운 임무를 받고 다시 남한으로 돌아왔다. ‘공조2’를 촬영하며 그는 ”처음엔 ‘공조’ 캐릭터를 똑같이 연기하면 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코믹인 부분이나 스토리나 다 빌드업이 되고 전부 업그레이드되는 모양새인데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지?’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되짚어 보면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건 남한에 두 번째로 내려오는 거니까 익숙할 거라는 부분, 진태와 오랫동안 함께 했던 시간에서 오는 여유를 추가했다. 또 저번 영화에서는 와이프를 잃은 복수심에 어두운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엔 여유 있고 밝은 부분을 추가하는 거에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다니엘 헤니는 앞서 2005년에 방영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상순’에서 함께한 바 있다. 그는 17년 만에 현빈을 다시 만나서 반가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현빈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연기를 잘 해왔기 때 이 순간 같은 작품을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너무 반가웠고 연기하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며 손키스를 건넸다.
속편으로 돌아오며 현빈은 “‘공조’에서의 액션을 많은 분이 좋게 봐주셔서 ‘공조2’에서는 어떻게 다르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무술 감독님과도 계속 이야기하면서 촬영했다”며 “‘공조2’에서는 스케일이 커진 만큼 볼거리도 많을 거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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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가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만큼 3편으로도 돌아올까 하는 기대감도 쏟아졌다. 이에 이 감독은 “앞서 관객분들이 ‘공조’에서 캐릭터의 뒷이야기에 대해 궁금해하셔서 속편이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진 않았지만 2편이 크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 원동력으로 3편이 나올 수 있을 거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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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은 최근 배우 손예진과 결혼한 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손예진의 임신 소식까지 전한 바 있다. 그는 “사적인 일로 인해 뭔가 달라진 건 특별히 없다. 오히려 기대하거나 걱정하는 부분은 원래 사랑을 받은 만큼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한 생각이 더 크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조2’는 오는 9월 7일 개봉한다.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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