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20817_163611996_01
KT 강백호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KT 강백호(23)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4위 KT는 3위 키움을 3경기 차로 쫓고 있다. 강백호는 “오늘 경기가 중요한 만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몸을 잘 만들었으니 열심히 해보겠다. 첫 타석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46일 만에 팀에 복귀했다. 강백호는 개막 전 발가락 골절상을 입으면서 6월이 되어서야 1군에 모습을 보였다. 이후 22경기만 치른 후 다시 빠졌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7월2일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1일 두산전 이후 1군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47일 만이 된다.

인생 첫 장기 부상이다. 강백호는 “발가락 부상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을 또 이탈해 많이 아쉬웠다. 재활에 심혈을 기울였다. 부분적으로 보강하고 쉬며 잘 준비해온 것 같다.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해 속상하다고 가만히 있기보다는 최대한 좋게 생각하려 했다. 우리팀이 강팀이다 보니 마음 편하게 재활했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지난 16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치며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당초 17일까지 2군에 있을 예정이던 강백호가 하루빨리 1군에 등록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전날 강백호의 활약을 보고 다음날 새벽에 바로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경기 적응은 여기서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몸도 다 돌아왔고 정상적으로 타격도 할 수 있으니까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는 상황을 봐서 나갈 수 있으면 내보내겠다”고 덧붙였다.

et1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