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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심언경기자] ‘환혼’ 얼음돌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정소민은 마침내 박은혜에게 “어머니”라고 외쳐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홍정은 홍미란 극본, 박준화 연출)에서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강(주상욱 분), 장욱(이재욱 분) 부자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장강은 장욱에게 최씨 집안이 서경 선생에게 멸문 당한 술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술에 대한 호기심에 사로잡히면 한 순간에 그 사악함에 영혼이 잡아 먹히게 되고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잃을 수 있어. 돌이키고 싶어도 돌이킬 수도 없게 돼”라고 경고했다.
고원(신승호 분)이 진무(조재윤 분)와 왕비(강경헌 분)를 의심하던 차, 진무는 본색을 드러냈다. “저하처럼 선택된 자들에게만 얼음돌의 힘이 허락되도록 새로운 질서 만들어야지요”라며, 진부연의 신력이 서경 선생에게 얼음돌을 찾아준 진요원 초대 원장과 동급이라고 강조했다. 진호경(박은혜 분)에게도 진요원 원장 자리를 진부연에게 물려주라며 압박했다.
진부연의 출생에 얽힌 비밀도 드러났다. 과거 진호경은 뱃속에서 죽어가는 진부연을 살리기 위해 진요원에 봉인됐던 얼음돌을 빼내 장강에게 줬던 것. 진무는 진호경에게 진요원에 있던 얼음돌을 돌려놓고, 송림과 싸워 얼음돌이 가진 힘의 주인이 되자고 부추겼다.
더 나아가 밀단원들에게 소이(서혜원 분)를 밀단의 수장이 될 진요원장이라고 소개했다. 왕비는 “저 아이를 통해 얼음돌을 세상에 내놓은 뒤 나는 저 몸으로 환혼할 것”이라고 해 긴장감을 드리웠다.
소이가 무덕이(정소민 분)가 진부연이라고 확신하는 사이 장욱, 무덕이, 서율(황민현 분) 또한 소이의 정체를 눈치챘다. 특히 무덕이는 진부연의 우산이 자신이 서율에게 준 선물임을 알고, 진무가 데려온 진부연이 사기꾼 소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 이에 세 사람은 세자와 뜻을 도모하기로 했다.
진호경 또한 소이의 정체를 의심했다. 어린 시절과 다른 소이의 귀 모양을 보고, “자라며 귀 모양이 변하지는 않는데 내 기억이 잘못됐나”라고 생각하며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면서도 만장회를 소집해 소이를 진요원의 후계자로 소개하고, 얼음돌을 공개했다. 이후 얼음돌을 없애야 한다는 송림과 진요원에서 보관하겠다는 진요원은 대치하게 됐다.
결국 장욱이 나섰다. 그는 “서경 선생님께서 남긴 뜻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심서 안에 얼음돌을 남긴 이유가 들어 있다”며 과열된 분위기를 잠재웠다. 겉으로는 진요원이 꺾은 송림의 명분을 되살리면서, 뒤로는 세자에게 진짜 왕비를 찾아 당골네 최씨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제안했다. 진무와 왕비의 계략에 반격할 맞불 작전을 짠 것.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왕(최광일 분)이 얼음돌의 힘을 확인하고자 즉석에서 죽은 자를 살려보라며 진호경에게 무덕이를 죽였다가 살리라 명한 것. 그러나 진호경은 소이의 정체를 들킬까 봐 무덕이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이에 무덕이는 의식을 잃어갔다. 이때 무덕이 안의 진부연이 깨어나, 진호경을 향해 “어머니”라고 했다. 과연 진호경은 자신의 진짜 딸을 알아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환혼’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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