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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쟁으로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리그가 다시 시작됐다.
2022~2023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샤흐타르 도테츠크와 메달리스트 1925 하르키우와의 경기로 개막을 알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단된 이후 6개월 만이다.
우크라이나 리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난 2월 중단됐다. 2월25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개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의 침공이 벌어졌고, 시즌이 취소됐다.
그렇다고 100% 정상화된 건 아니다. 경기장엔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 무엇보다 경기중이라도 경보가 울리면, 선수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는 방공호로 대피해야 한다. 리그는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만 열릴 예정이다. 총 16개 팀이 리그를 치르는데,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마리우폴과 체르니히우 지역의 클럽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전쟁 여파로 다른 나라 선수들이 떠나면서 자국 선수들 위주로 리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네츠크의 주장이자 국가대표인 타라스 스테파넨코는 AP통신을 통해 “우리는 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세계 시민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처한 현실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강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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