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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고흥=조광태 기자] 지난 6.1지방선거를 통해 지자체장이 교체된 전남 고흥군에 체육회장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송귀근 전 군수 시절 선출된 안정민 현 회장의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차기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분위기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그동안 고흥군체육회가 정치세력의 개입을 직시하고 우주의 고장 고흥의 더 큰 미래를 창출하는 능력자가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 주길 고대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맡아왔던 체육회장은 정치색을 배제해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자는 취지로 단행된 체육회 통합정책으로 현재 정치인 출신 안정민 회장이 상임부회장과 민간 체육회장 3년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체육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도 체육계 일각에서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고흥군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인사로는 안정민 현 회장을 비롯해 고흥 씨름 대부이며 우리나라 씨름계 산증인 손재근(65) 전남씨름협회장(한국씨름협회 이사)과 지역에서 정비업체를 운영하는 김은수(59) 전남축구협회 부회장, 숙박업체를 운영하는 고흥군야구협회 류순상(52) 회장 등 4~5명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면서 선거분위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일부 출마 후보군 사이에서는 공영민 군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공심을 거론하며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렇듯 추석을 앞두고 몇몇 고흥군체육회장 후보군이 추석 명절 밥상머리에 올라 여론을 살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현 안정민 회장 출마 여부가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안정민 회장은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10월쯤 입장을 발표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여기에 6.1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공영민 군수가 군민통합을 위해 ‘편 가르기’를 없애고 ‘통합, 공정, 소통’을 군정의 좌표로 삼아 분열과 갈등 없는 고흥발전을 여는 여정을 선언한 만큼 고흥군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로 공언한 만큼 섣불리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지역 한 엘리트 체육인은 “단체장과 친분을 내세우는 정치인과 기업인들보다는 정통체육인이 나서 체육인들을 위한 체육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2기 고흥군체육회장 선거는 각 읍면 가맹단체 등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22일 열린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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