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전반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풀럼을 상대로 전반에 골문을 갈랐지만 해리 케인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또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놓쳤다.

손흥민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 케인, 히찰리송과 공격 삼각 편대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사우샘프턴과 개막 라운드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을 뿐 이전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애초 영국 다수 언론은 풀럼전에서 손흥민 대신 그동안 교체로만 뛴 히찰리송이 선발로 나서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추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무득점에도 공개적으로 신뢰를 보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변함없이 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신 클루셉스키 대신 히찰리송이 먼저 나왔다.

초반부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는 라이어 세세뇽과 공을 주고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골문 가까이 감아 찼다. 공은 그대로 풀럼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하지만 심판진은 골문 앞에서 케인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헤딩 슛 동작을 하면서 골키퍼 시야 방해했다며 득점을 취소했다.

런던 |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이후 두 차례 또다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지독하리만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1분 히찰리송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상대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돌파, 골문 앞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다.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는데 풀럼 수비수 팀 림의 블록에 걸리며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 홈 팬의 탄식이 가득했다.

이어 전반 32분에도 케인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절묘하게 침투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가슴으로 떨어뜨린 공이 다소 길었으나 골키퍼 전진에 앞서 반박자 빠르게 왼발을 갖다 댔다. 그런데 공은 골대 상단을 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연이은 득점 실패에도 전반 40분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히찰리송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 든 뒤 오른발로 깔끔하게 골문을 갈랐다.

전반을 마친 가운데 토트넘이 1-0으로 풀럼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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