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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SSG 김원형 감독이 정규시즌 1위 사수를 향한 마지막 고비와 마주한 심정을 전했다.
김 감독은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반기 막바지 키움과 경기, 그리고 이날 LG와 경기에 대한 비교를 두고 “비슷한 것 같다. 당시에는 키움과 2.5경기 차이였다. 경기 차이도 그렇고 관심을 받는 것도 그렇고 비슷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SSG는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키움과 3연전에서 임했다.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1차전과 3차전을 승리해 2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SSG는 4.5경기 차이로 키움을 따돌린 채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역대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 유지)에 도전하고 있는데 다시 고비가 왔다. 지난 열흘 동안 LG가 연승을 달렸고 9경기 차이가 4경기로 줄었다. SSG는 지난 4일 문학 키움전에 비로 취소됨에 따라 이날 김광현, 7일 윌머 폰트 원투펀치로 LG에 맞선다.
김 감독은 “일요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오늘 김광현이 나간다. 팀에 있어서 좋은 일이 될 것 같다. 일요일 경기 취소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마 많은 팬분들께서 오늘 이 경기를 기대하시고 관심도 많이 갖고 계실 것이다. 최근 공격이 좀 침체됐지만 추신수가 돌아오면서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채울 것으로 본다. 공격에 있어 추신수 복귀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KT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추신수는 이날 엔트리에 합류했다. 1번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라인업에 한 명이 채워지면서 생기는 효과가 크다. 정상 라인업으로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전과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LG가 이민호 등판 경기시 경기 초중반부터 불펜진을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경기 초반까지는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경기 중후반부터는 우리도 대타를 쓰면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초반까지는 라인업 그대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이동해 올해 첫 세이브를 노리는 문승원에 대해 “9회에 던지는 것은 분명 다를 것이다. 그래도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문승원을 마무리로 기용하기로 했다. 7, 8회는 상대 타선과 우리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불펜을 운영하고 9회에 문승원이 나가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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