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부천시가 운영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 부스 조감도 사진 | KT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KT가 부천시와 함께 23일(한국시간)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ITS 월드 콩그레스 2022’에서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교통 기술을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ITS 월드 콩그레스’는 ITS(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전시·학술대회로 세계 교통 올림픽으로 불린다.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며, 국내에서는 서울(1998년)과 부산(2010년)에서 개최됐다. 특히 기업들에게는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미래 운송 수단 등 정보를 교류하고 보유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ITS 월드 콩그레스에서 KT는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광역 교통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인 ‘KT 로드 트윈’을 소개한다.

KT와 부천시는 이 솔루션을 부천시의 실제 교통 환경에 적용한 실증 사례와 신호 시스템을 최적화해 도심 내 교차로 통과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개선한 실증 결과를 전시한다.

KT는 3년이 넘는 연구 개발 끝에 16개 이상의 교차로 신호를 1초 단위로 조절하면서 변화하는 교통량을 학습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AI 최적신호 엔진’을 개발했다.

또한, KT는 부천시 및 부천원미경찰서와 함께 ‘KT 로드 트윈’을 활용한 실증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천시 내 시범 도로를 대상으로 AI가 도출한 최적의 교통 신호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주간 적용한 결과 평균 통과 교통량이 기존보다 4.75%~8% 증가했다.

KT와 부천시는 시범 도로 기준 연간 약 147억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10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부천시 전역의 288개 교차로로 확대할 경우 연간 약 3505억원의 교통혼잡비용과 약 2만3000여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KT는 설명했다.

한편 KT는 ITS 및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와 관련해 ‘KT 로드 트윈’와 ‘KT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교통 디지털전환(DX) 사업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T 컨버전스연구소장 김봉기 상무는 “KT는 국민의 편의와 공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교통 경험 개선 및 불필요한 비용 감소 등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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