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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9일 오후 파주NFC에 모습을 드러내 팬과 인사를 나눴다.파주 | 정다워기자

[스포츠서울 | 파주=정다워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깜짝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9월 A매치 준비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오후 4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5시40분경 파주에 도착했다. 짐을 푼 손흥민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곧바로 운동장으로 내려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막내 양현준부터 백승호, 김진수, 조규성 등 모든 선수들과 손을 붙잡고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원래 손흥민은 훈련장에 등장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정보다 비행기가 일찍 착륙하면서 파주 도착 시간도 앞당겨졌다.

마침 이날은 대표팀의 오픈 트레이닝데이였다. 사전 신청에 성공한 약 350명의 팬이 운동장 한 켠에 자리해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들은 예정에 없던 손흥민의 실물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대표팀 주장답게 손흥민은 다정한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훈련 종료 후 팬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2미터 이상의 간격은 유지하면서도 최대한 가까이 팬에게 다가가 추억을 선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수도 있었는데 굳이 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내려왔다. 선수들과 최대한 빨리 인사를 나누려고 한 것 같다. 공교롭게도 팬에게도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K리그와 해외파, 여기에 손흥민을 포함해 총 21명이 훈련장에 모였다. 주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대다수로 힘든 훈련은 하지 않았고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은 약 1시간30분 정도로 간단하게 진행됐다.

이강인과 황인범, 황희찬, 김민재, 그리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나머지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대표팀은 20일부터 완전체로 함께하게 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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