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강철 감독 \'오늘도 이겼다\'
KT 이강철 감독이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전에서 8회 음료를 마시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가 삼성을 잡고 4위 키움과 격차를 벌렸다. 여전히 불안한 3위다. 그러나 이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졌다면 더 힘들어질 뻔했다. 이강철(56) 감독이 경기 후 소감을 남겼다.

KT는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7-3의 승리를 거뒀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으나 결과는 넉넉한 역전승이다. 방망이의 힘으로 이겼다. 주루도 한몫 거들었다.

최근 5연승 질주다. 4위 키움과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5경기 남았다.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위해 달리고 있다. 어쨌든 많이 이겨놓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4패)째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는 실패으나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품었다. 결과적으로 1~2회 3점을 내준 후 3~5회는 잘 막아냈다.

벤자민 이후 김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을, 주권이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불펜이 깔끔했고, 삼성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안타 3타점을, 김민혁이 2안타 4타점을 일궈냈다. 이 둘이서만 7타점이다. 장성우도 2안타 3득점 1볼넷으로 좋았다. 앤서니 알포드의 2안타 1득점과 배정대의 1안타 1득점도 있었다. 이날 심우준의 통산 1000경기 출전 시상식도 있었다. 오롯이 KT 소속으로 1000경기 출전은 심우준이 처음이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3실점은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김민, 박영현 등 불펜 투수들도 잘 막아줬다. 타선에서는 초반 집중력과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준 황재균과 김민혁이 돋보였고, 중심 타선의 역할도 칭찬해주고 싶다. 심우준의 1000경기 출장 달성도 축하한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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