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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킥오프 전 한쪽 골대 높이가 규정보다 높아 킥오프가 지연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등에 따르면 이날 헐시티와 버밍엄시티의 챔피언십 15라운드를 앞두고 한쪽 골대 규격이 규정과 달라 경기장 관리 요원이 전기톱을 들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헐시티 홈구장인 MKM스타디움에 도착한 심판진은 물론 현장 사무국 관계자가 킥오프 전 한쪽 골대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하는 골대 높이(2m44㎝)보다 2인치(5.08㎝) 높은 것을 확인하면서다.
결국 관리 요원이 해당 골대를 눕혀 높이 규정에 맞게 기둥 아랫부분을 전기톱으로 절단했다. 경기는 예정된 킥오프 시간보다 20분이 지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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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이전까지 9경기에서 단 2승(7패)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 헐 시티는 홈경기를 앞두고 뒤숭숭해졌다. 결국 이 경기에서도 전반 14분 트로이 디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분 주닝요 바쿠나에게 쐐기포를 얻어맞아 0-2로 완패했다.
헐시티는 4승2무8패(승점 14)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24개 팀 중 21위에 자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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